이런 상태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 물이 천천히 빠지다가 결국 고인다
- 배수구에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온다
-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막힌다
- 음식물 분쇄기를 설치한 뒤 심해졌다
기름은 하수구 안에서 굳습니다
설거지물에 섞여 나가는 기름은 액체 상태로 흘러가다가, 관을 지나면서 온도가 떨어지면 관 벽에 들러붙습니다. 여기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제 성분이 붙으면서 층이 두꺼워지고, 결국 물이 지나갈 통로가 좁아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 막힌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몇 달에 걸쳐 쌓인 결과입니다.
뜨거운 물이 임시방편인 이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굳은 기름이 잠시 녹아 물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녹은 기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아래로 밀려가 다시 굳습니다. 그래서 며칠 뒤 같은 증상이 돌아오고, 반복될수록 막힌 지점은 손이 닿지 않는 깊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시중 약품도 마찬가지로 표면만 통과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하는 작업
먼저 싱크대 하부 트랩을 열어 상태를 봅니다. 트랩 안에서 끝나는 막힘이면 청소만으로 해결되고, 이 단계에서 낡아 부서진 트랩은 교체하는 편이 낫습니다. 트랩 아래 배관까지 굳어 있으면 관통 작업으로 벽을 긁어냅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주방 배수 입상관까지 두꺼워졌다면 세대 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그 사실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다시 막히지 않게 하려면
기름을 하수구로 흘려보내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프라이팬 기름은 키친타월로 닦아 버리고, 설거지 마지막에 찬물이 아니라 따뜻한 물을 충분히 흘려 관에 남은 기름기를 밀어내면 쌓이는 속도가 확실히 느려집니다. 음식물 분쇄기를 쓰는 집은 잘게 갈린 찌꺼기가 기름과 엉겨 오히려 더 빨리 막히는 일이 있어, 사용 후 물을 넉넉히 흘려보내야 합니다.
싱크대하수구막힘의 일반적인 범위는 4만 ~ 9만원이며, 작업 시간은 20~60분 정도입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뒤 금액을 확정해 안내드리고, 동의하신 다음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 중 범위가 달라지면 그 자리에서 다시 설명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중 하수구 약품을 먼저 써봐도 되나요?
가벼운 초기 증상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물이 고이는 상태에서는 약품이 고인 물에 희석되어 잘 닿지 않고, 강한 제품은 오래된 관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트랩만 갈면 해결되나요?
막힘이 트랩 안에서 끝났다면 그렇습니다. 그 아래 배관까지 좁아진 경우에는 관통 작업이 함께 필요합니다.
음식물 분쇄기를 떼는 게 나을까요?
떼지 않아도 됩니다. 사용할 때마다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고, 기름기 많은 음식물은 갈아 내리지 않는 것으로도 차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