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이 없는 건물이 많습니다
종로 일대는 증축과 개보수를 여러 번 거친 건물이 많습니다. 배관이 처음 설계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고, 나중에 이어 붙인 구간이 벽 안이나 마루 밑을 지나갑니다. 이런 현장에서 얼룩만 보고 벽을 뜯으면 엉뚱한 곳을 여는 일이 생깁니다. 탐지로 지점을 좁힌 뒤에 손을 대는 것이 결국 빠릅니다.
한옥과 목구조
한옥이나 목구조 건물은 물이 닿으면 구조재가 상합니다. 콘크리트 건물이라면 시간을 두고 봐도 되는 정도의 누수가, 목조에서는 훨씬 빨리 문제로 커집니다. 그래서 이런 건물은 '지켜보자'는 판단을 하지 않고 원인 확인을 서두르는 편이 낫습니다.
좁은 골목과 진입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이 많아 가져갈 수 있는 장비가 정해집니다. 통화할 때 건물 앞까지 차가 들어가는지 여쭙는 이유입니다. 고압 세척이 필요한 상황인데 장비가 못 들어가면 방식을 바꿔야 하고, 이 판단이 현장에서 이뤄지면 시간이 낭비됩니다.
상가 건물
한 건물에 여러 점포가 배관을 공유하는 구조에서는 한 곳의 문제가 다른 점포로 번집니다. 음식점이 있는 건물은 기름 퇴적이 빨라, 위층 점포에서 물이 안 내려간다는 신고가 아래층 역류로 이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